[자막뉴스] 시민운동가에서 대권 잠룡까지…막 내린 박원순 인생역정<br /><br />[박원순 서울시장 / 지난 2011년]<br />"정말 진정으로 큰 꿈을 꾸면요. 가장 낮은 곳으로 가보시길 바래요."<br /><br />시민운동 변호사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후 시민단체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.<br /><br />기부 분야에도 관심을 넓혀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를 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족적은 시민 사회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남았습니다.<br /><br />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정부패 혐의 대상자 80여명의 명단을 발표해 낙선 운동을 이끌며 정치권을 흔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2011년 서울시장으로 정치에 입문했고, 지난 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최장수 시장으로 서울 시정을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[박원순 서울시장 /3선 당시]<br />"압도적인 세계 최고의 도시로 거듭나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이 계속 가야된다…"<br /><br />지난 4월 총선에서는 일명 박원순계로 불리는 10여명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대권주자로도 입지를 다져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우리나라 최초 성희롱 관련 소송인 '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'을 변호해 성희롱은 불법 행위라는 인식을 처음 만들며 시민운동 시절부터 여성 인권에 앞장섰던 박 시장.<br /><br />하지만 전 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낸 직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씁쓸함 속에 박 시장의 인생역정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김경목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